전라도 방언 '느자구'의 숨은 뜻, 그리고 싹수 있게 살자는 메시지
전라도 방언 '느자구'의 뜻과 쓰임
전라도 방언 '느자구'의 뜻은?
'느자구'는 전라도 방언으로 '싹수'를 뜻하는 단어랍니다. 즉, 어떤 사람의 행동이나 말이 형편없다는 의미죠. 예를 들어 "니는 어른헌티 인사도 안 허고 느자구없어"라고 하면, 그 사람의 태도나 말투가 부족하다는 뜻이 되는 거죠.
사실 전라도 방언은 다른 지역 사투리에 비해 알아듣기가 꽤 어려운 편이에요. 제가 아는 분이 전라도 출신이신데, 그분과 통화할 때마다 옆에서 듣고 있으면 도무지 뭔 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그분이 노래를 부르실 때는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요. 전라도 사투리가 노래 가사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전라도 사투리, 왜 이렇게 어려울까?
전라도 사투리가 어려운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전라도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문화가 강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고유의 방언이 더 잘 보존되고 있다고 해요.
또 다른 이유는 전라도 사투리가 다른 지역 사투리에 비해 발음이 좀 더 거칠고 빠르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를 전라도 사투리로 하면 '안녕허신교'라고 하죠. 이렇게 발음이 빠르고 거칠어서 듣기가 쉽지 않은 편이에요.
느자구를 활용한 재미있는 사례들
그래도 전라도 사투리에는 재미있는 면이 많아요. 특히 '느자구'라는 단어를 활용한 사례들이 재미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느자구없다"라고 하면 '싹수가 없다'는 뜻이 되죠. 또 "느자구나게 하다"라고 하면 '싹수나게 하다'라는 뜻이 되는데, 이는 어떤 일을 잘되게 하거나 잘 되어 가게 하는 것을 의미해요.
심지어 전라도 사람들은 이 '느자구'라는 단어를 사람의 이름으로도 쓰더라고요. 예를 들어 "느자구네 아들"이라고 하면 '싹수가 좋은 집안의 아들'이라는 뜻이 되는 거죠.
느자구, 싹수 있게 살자는 의미가 담겨있었네
이렇게 보면 '느자구'라는 단어에는 전라도 사람들의 독특한 정서와 철학이 담겨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초심을 잃지 않고 싹수 있게 살자는 마음가짐이 담겨있는 거죠.
이처럼 지역마다 고유한 사투리와 방언이 있다는 건 참 재미있는 사실이에요. 우리나라 각 지역의 문화와 역사,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셈이죠. 앞으로도 전라도 사투리와 같은 우리 고유의 언어문화를 잘 보존하고 전승해 나가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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